둘째 아이를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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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윤아
조회 901회 작성일 22-06-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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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26살에 했지만 대학교 시절부터 건강을 잃어 

몸이 무지 약했던 터라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산부인과에 가 보면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별다른 이상 없이 임신이 안 된다는 것이 오히려 초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임신이 되기에는 

내 몸이 생리통도 너무 심하고 잘 체하고 어지럼증도 심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했었다.  

 

병원을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보아도 아무이상이 없다는데 

항상 밥만 먹으면 체해버리고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무기력했다. 


한의원을 가서 한약도 많이 지어먹어보았는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이렇게 젊은 나이에 난 왜 이렇게 건강을 잃어버린 것일까 하는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즈음 어떤 분의 소개로 무극기수련원을 찾게 되었다.

 

 원장님께서도 우선 자신의 몸이 너무 약하니까 

몸이 건강해지면서 자궁도 따라서 좋아지고 난 다음에는 

임신도 저절로 될 테니 너무 초조해 하지 말고 기다려 보라고 하셨다.

 

기를 받는 첫날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어서 

정말 치료가 되긴 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꾸준히 한 달만 참고 열심히 다녀보기로 했다. 


사실 몸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 버스를 타고 내려 

수련원에서 기를 받으려고 가면 계속 어지러웠다. 

그런데 몇 번 기를 받고 나니 어지러운 것이 훨씬 덜해졌다. 


원장님께서 손,발,배 등 온 몸이 얼음처럼 차갑다고 하셔서 

그 때 내 몸을 만져보니 정말 내 배가 얼음장처럼 항상 차가운 것이었다. 


기가 균형을 잃어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기가 균형을 찾으면 몸도 따뜻해지고 우울증도 없어지고 

아기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사실 그 때 나한테는 먼 꿈나라 이야기만 같았다.

 

기치료를 꾸준히 받으니 밤에 잠을 자도 계속 가위에 눌려 

무서워서 잠도 잘 못자고 하던 것도 없어지고 

밤에 눈을 감으면 어느덧 아침이었다. 


항상 찡그리고 다니던 내가 어느덧 입가에는 미소가 있었다. 

몸이 이만하면 살 만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해 갈 때쯤 

갑자기 생리가 없었다. 


왜 갑자기 생리불순이 되었을까 걱정이 조금 되더니 

혹시나 하면서 임신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정말 임신이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해서 난 지금 7살 된 우리 첫 딸을 가질 수 있었다. 

내 몸이 다른 엄마들 몸보다는 약하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좋은 기를 받게 해주고 싶고 

임신기간을 잘 넘기고 싶어서 임신이 되고도 출산을 할 때까지 

꾸준히 수련원을 다녔다. 


그렇게 해서 재롱둥이 우리 딸을 낳고 지금껏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수련원을 다니면서 몸의 건강은 물론이고 

마음도 많이 느긋해지고 불안한 것도 많이 없어지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둘째를 빨리 가질까 생각도 했었지만 

처음에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나중에는 집안에 이런저런 일이 생기다 보니 계속 늦추어져 버렸다. 


너무 터울이 생기니 남편도 그냥 하나만 잘 키우자고 하고 

나도 그냥 하나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건강은 많이 좋아졌지만 근래에 사실 내 인생에서 

정신적으로 아주 힘든 일이 생겼다.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아기가 나를 찾아왔다. 


힘내라고 찾아온 것일까? 처음에는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내가 낳을 상황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아기가 찾아온 뒤로부터 

나의 가정에 뭔가 변화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글로 표현할 수 없지만....


나를 아주 힘들게 했던 일들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다.

지금은 나를 갑자기 찾아온 둘째가 그저 고맙게만 느껴진다. 


지금 임신 4개월째 접어들어 

입덧으로 아직은 울렁거리며 토할 때도 번번이 있지만 

아기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딸아이는 동생이 생겨서 매일 싱글벙글이고...

태아 초음파 사진을 피아노 학원까지 들고 가서 자랑을 해대서 

내가 민망할 지경이다. 


남편도 처음에는 당황하더니 

지금은 많이 좋아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껴진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딸아이와도 많이 놀아주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해서 

갑자기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첫 애를 낳고도 특별히 힘들 때면 원장님들께 기도 받고 

또 거기서 가르쳐 주신 수련법도 집에서 수련하면서 

항상 무극기의 고마움을 느끼며 산다. 


이번에 나에게 힘든 일이 찾아왔을 때도 

난 무극기 수련을 꾸준히 하면서 

항상 마음을 고요히 하고 또 내 자신을 돌아보았던 것이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같다. 


이제 무극기와 인연을 맺은 지 여러 해가 되다보니 

기에 대해 조금 이해도 되고 내 몸 부분 부분의 통증치료를 떠나 

내 삶에 통증이 찾아올 때 인생의 치료로 무극기를 확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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