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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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41회 작성일 22-04-2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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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 한 지 이제 막 1년이 넘었다.
아직 결혼생활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하기는 우습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 볼까 한다.
보통 사람들은 말한다.
"결혼함과 동시에 상대에 대한 꿈이 깨진다." "결혼하면 변한다."
"남자는 잡아놓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 ...
기타 등등..
그러나 오히려 우리는 연애 시절보다 더욱 둘이 서로 통하며
정말로 싸울 일이 없다.
그 사람의 기와 나의 기가 하나가 되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 입에서 말한다.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텔레파시`가 통한다고나 할까?
사실 그 텔레파시라는 것도 염력의 일종이니까....
우리는 사실 중간에 약간의 공백기가 있긴 했지만 거의 7년을 만났었다.
내가 대학교 입학식도 하기 전 학생증 사진을 찍을 때
그 사람은 동아리 사람들이랑 우리 학교에 놀러와 있다가
지나가던 내게 말을 걸어와서...
(그 다음은 각자 조금씩 다르겠지만 비슷한 이야기라서 생략)
그 때 그 사람은 경희대 한의과 2학년에 재학중이었다.
우리는 처음에는 선후배로 바로 옆 학교인
외대와 경희대를 오가며 친해졌었다.
그러다가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너무나도 사적인 이야기라서...^^;)
2년 정도 서로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만났을 때는
내가 그 동안 기수련을 해 손에서는 약효가 나오고
신기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변해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랍고 믿기지 않아 했다.
물론 그 전에도 기치료를 받는 줄은 알았지만
이런 나로 변해 있을 줄을 몰랐을 것이다.
그 사람은 이미 졸업을 해서 한방병원 인턴으로 있었다.
그는 헤어져 있다 다시 만난 나에게
당연히 자신이 그동안 배워온 치료를 해 주고 싶어했다.
무리해서 몸이 약간 피로하면 난 氣수련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자신이 나에게 뭔가를 해 주고 싶어했다.
내가 스스로 해결 할 수 있으니 그냥 있어달라고 하면 꽤 서운해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서운함은 뒤로하고
그는 아내가 氣공부를 꾸준히 해 기 시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남편은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와서는 기분이 좋아서 자랑을 한다.
친구들이 볼 때마다 "너 결혼하더니 얼굴로 환해지고 체격도 좋아지고 전혀
딴 사람이 되었다."고 그런다면서 말이다.
다른 친구들은 환자를 보니까 지쳐하고 여기저기 몸이 좋지를 않는데
남편은 점점 좋아지니까 사람들이 다들 신기해 하는 모양이다.
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한의원을 하는 선배가 있는데
오랜만에 한의원에 놀러를 가서 내 이야기를 했더니
`와..! 어디서 그런 초능력을 가진 신부를 다 구했어?
넌 옆에 밧데리를 달고 사니까
자동적으로 충전이 되어 지치지도 않고 네 손에서도
기가 점점 나와서 환자들 치료도 훨씬 잘 되겠구나!`
하고 부러워 하더라며 좋아했다.
우리가 보통 의사들을 생각했을 때
환자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 의학에 대해서는 많이 아니까
본인들은 건강관리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를 진료할 때
`이 사람을 치료해 주겠다`는 자애로운 마음씨가 파생한다.
이 마음씨가 즉 `기(氣)` 인 것이다.
이 순간 의사 선생님의 기와 환자의 기가 교감이 된다.
이것을 전이라고 말한다.
전이가 된 병은 정신적으로 오는 일시적인 병이기 때문에 자연치유가 된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전이에는
몸의 기가 균형을 잃게 되어 신체에 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한의사들은 침을 통해서 자신의 기가 빠져 나가서
환자를 너무 많이 보면 안 되고 기타 등등...
환자를 보고 나면 힘이 들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암환자나 질환이 아주 심한 사람을 보고 나면
더욱더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왜 아프고 힘이 드는가에서는 각자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나
환자를 다루는 직업이 사실상 몸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고
이름있는 명의들이 단명하거나
말년을 몸이 너무 아파 불우하게 보내는 경우도 있다.
수련원에 치료받으러 오는 분들 중에는
다른 기치료하는 곳을 여러 군데 가 본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거기서는 기시술사의 기를 환자에게 주입시키기 때문에
기가 빠져서 힘이 들어 하루에 환자를 몇 명 보지 못한다고 하고
또 어떤 곳은 환자의 나쁜氣가 자신의 몸으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정신병이나 암 등 중병은 못 본다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무극기 수련원에서는 기는 좋은氣와 나쁜氣의 구분이 없으며
대우주의 기는 하나이고 대우주의 섭리에 의해서
환자의 기와 무극의 기를 합일시키는 것이지 기를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 명을 봐도 지치지 않으며
암환자나 정신병까지도 치유시킬수 있다.
다른 의사친구들이 전이 때문에 고생을 해도 남편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처음 결혼 했을 때만 해도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오늘은 머리가 아프다. 속이 더부룩하다..
그 환자를 보고 나서 기운이 하나도 없다.. `고 하면서
들어와서는 씻지도 않고 옷도 그대로 입은 채 그냥 누워버린다.
너무 피로하다고 해서 내가 기를 좀 넣어주면 바로 코를 골면서 잠이 든다.
한잠을 자고야 일어나서는 씻고 밥을 먹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그런 일이 없다.
내 기가 남편과 서로 교류(합일)하니
남편의 몸에 기가 축적이 되어 전보다 환자들이 치료가 훨씬
잘 될 뿐만 아니라 그를 따르고 좋아한다고 한다.
결혼하기 전 연애를 하면서는 잘 지내다가도 별일 아닌 일에 자주 다투었다.
그리고는 또 화해를 하고...
속으로는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었다.
결혼을 하고 나서 서너 달은 그랬던 것 같고,
그 다음부터는 사소한 말다툼도 없었다.
여하튼 언제 마지막으로 서로 얼굴을 찌푸리고 언성을 높였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내가 항상 꿈꿔왔던 가정이기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잘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내 스스로를 흐뭇하게 만든다.
남편도 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둘이 하나가 되어 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사소한 일이지만 우리 둘은 생활 속에서
점점 마음이 같아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내가 갑자기 뭐가 먹고 싶으면
그 날 그 사람이 주말에 외식할까하면서 내가 방금 생각한 것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리고 내가 시장을 돌다 괜히 뭐가 눈에 들어와 사는 날이면
남편이 퇴근해서 와서 그것이 먹고 싶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정말이지 사흘에 한 번은 깜짝깜짝 놀랐다.
그런데 둘이 생각이 점점 같아지더니
이제는 하루에도 동시에 같은 말을 할 때도 많고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
이제는 하나도 놀랄 것이 없는 생활이 되어 버렸다.
항상 내 마음을 헤아려주고 날 아껴주는 그를 보고 있으면
세상의 어떤 일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솟는다.
남편은 요즘 나에게 `우린 아주 오래된 부부같다`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
그는 밖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집에 들어오면 근심이 없어지고 편안해 진다고 한다.
내가 봐도 전에는 기분 상하는 일이 있으면
그것이 마음에 계속 남아 무척 힘들어 했는데
요즘은 왠만한 일은 그냥 툭 털어버린다.
그리고 전보다 더욱 여러 방면에서 인정을 받으며 매사에 자신감에 찬 생활을 한다.
난 요즘 조용히 혼자 있을 때 이런 생각에 빠질 때가 많다.
20대 초반에 몸이 아파 이리저리 헤매며 힘든 나날을 보냈었는데...
젊음과 자유를 만끽하는 친구들을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 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없었다.
나에게도 이런 희망차고 행복한 날이 기다리고 있었구나...
나를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신
수련원의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너무 나도 감사하게 여겨진다.
이 세상에 이런 소중한 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경이로우며
더욱 열심히 수련에 정진하여 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에
자유와 희망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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