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달라진 우리 정민이! (뇌성마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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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0회 작성일 22-04-2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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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입학을 앞두고 있던 중
올해 2월에 기치료에 대한 생각을 정민이 할머니가 언급하셨다.
예전에 정민이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기치료로 효험을 본 적이 있다면서
정민이도 기치료를 한번 받아보자고 하신 말에
아마 인터넷 어딘가에 기치료에 대한 정보가 있을 거라는 생각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에 무극기수련원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수련원이 여러 곳이 한 페이지에 검색되어
이곳 저곳 홈페이지를 열어 확인해 보았지만
유독 무극기 수련원에만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곳에 올려진 기치료 사례를 읽어보면서 가슴이 뛰고
어쩌면 여기서 정민이가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8시쯤에 무극기수련원으로 전화를 걸어
원장님에게 아이인데도 치료가 가능하지 물어보았더니
치료할 수 있다고 하면서 오라고 하셨다.
그 길로 바로 정민이를 데리고 무극기수련원으로 찾아갔다.
수련원으로 들어서자,
내심 어떤 종교적인 집단이 아닐까 걱정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종교적이지도 상업적이지도 않았고
매우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원장님께서 정민이에게 기를 넣어주시고는
정민이가 나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나도 기를 받아보았고 또 기를 느낄 수 있었다.
원장님께서 기를 넣어주시자
손바닥이 따뜻한 느낌이 들었고
몸에 기운이 쭉 빠지는 것처럼
이완된 상태에서 아주 편안하였다.
수련원에 다녀온 이후로 나도 모를 확신이 들면서
정민이가 정말 나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예정되어 있던 복지관 프로그램을 취소하였고
집에서 하던 유아교육 프로그램도 중단하였다.
어쩌면 무모하다는 생각이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 알 수 없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병원에서의 치료와 수영만을 남기고 모두 중단하였다.
2주?되던 일요일에 무극기수련원에 가서 처음으로 원장님을 만났다.
원장님께서 정민이를 치료해주시고는
정민이는 일주일에 두 번으로는 안 된다고 매일 하자 하셨다.
정민이를 꼭 낫게 해 주시겠다며
정민이를 원장님 아이처럼 대해 주시고
꾸준히 오라고 하셨다.
그 때가 3월 초였고 지금이 4월 중순이니까
한달 열흘 정도 원장님에게 치료를 받은 셈이다.
이상한 것은 정민이가 수련원에만 가면
소리를 지르고 활기차게 논다는 점이다.
집에서는 그렇게 활기차게 놀지 않는데
수련원에만 가면 정말 신이 나게 놀고
기분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치료받기 전 그러니까 한달 전에는,
세우면 2-3초 정도 아주 잠시 서 있다가 쓰러지던 아이가
지금은 1-2분은 쉽게 서 있을 수 있고
희미하게 '엄마'하던 소리도 지금은 정확하게 엄마, 아빠 소리를 낸다.
예전에는 멍하게 있던 시간이 많았고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도 거의 없던 아이가
지금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호기심이 많아져서 사물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집안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장난을 한다.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을 키운 부모들은
이런 것을 예사롭게 지나치고
그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정민이와 같이 발달이 늦었던 아이에게
이러한 변화는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이다.
유모차에 태워 밖에 데리고 나가면
무서워서 보채던 아이가 바깥 풍경 구경하는 재미가 나서
유모차에도 혼자 앉아 있고
새로운 것에는 거부반응을 보이고 관심 없어 하던 아이가
이젠 새로운 것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새로운 장소에서도 무서움 없이 이곳 저곳 돌아다니기도 하고
새로운 물건은 자꾸 관찰하기도 하고
자기 주장이나 생각이 전혀 없었던 아이가
자기 주장과 생각이 매우 강해졌다.
예를 들면 가지고 놀던 것을 빼앗아
이불 밑에 숨겨도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걸 찾으려고 하면서 떼를 쓰곤 한다.
신발을 신켜 밖에 나가 걸음마를 연습하려고 해도
걸으려고 하지 않아 할 수가 없었는데
이젠 신발 신고 밖에 나가 걸음마 연습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자꾸 일으켜 달라고 한다.
정민이와 같은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이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의욕이 있어서 발달이 촉진되어야 하는데
정민이의 경우에는 의욕이 없기 때문에 발달이 지체되는 것이다.
그러던 아이가 자꾸 일어나려고 하고 걸으려고 한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병원에서 일년 가까이 치료 받으면서도 변하지 않았던 정민이가
한달 열흘 정도 기치료를 받고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정민이가 다녔던 병원과 수영장을 모두 다니지 않고
오로지 기치료에만 전념하고 있다.
현대 의학으로는 고치지 못하는 병이 굉장히 많다.
정민이의 경우에도 고칠 수 없었던 병이었고 뚜렷한 해결 방안도 없었다.
지금도 병원에 가면 정민이와 같은 수많은 아이들이
효과가 불분명한 치료에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기치료는 그런 현대 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칠 수 없는 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이라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여기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풀린다는 것은
바로 그것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의 몸과 우주의 이치는 이성적,
논리적인 것으로 지배당하지 않는다.
'기'라는 것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인 듯 싶다.
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뇌성마비였던 내 아이가 치료되는 것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부모의 입장에서
'기치료'에 대한 놀라움과 신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이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기적'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아직 기치료를 모르거나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아이가 좋아진 이후로 가족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고통받는 것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지켜보면서 아파하는 이들이
하루빨리 '무극기'로서 새로운 삶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치료는 현대 과학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 마음으로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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